Artist

PAINTINGNESS: basis & dimension
Minkim, Jiseon Kim (Curated by Jintaeg Jang)
September 1 - September 28, 2023

Catalogue / Press Released

《Paintingness: basis and Dimension》, presented by CDA, is an exhibition that presents the results of an aesthetic research conducted by artists Ji Seon Kim and MinKim on the nature and character of painting. Curated by Jintaeg Jang, an independent curator and contemporary art researcher, the exhibition asks the artists fundamental questions about 'painting' or 'paintingness', and in response, the artists present their works. Ji Seon Kim focuses on the 'flatness' that constitutes painting, and MinKim focuses on 'abstraction' as a central theme, reflecting his concerns as a painter about painting. We hope that this exhibition, based on a curatorial experiment that breaks away from the inertia of a series of exhibitions that usually showcase individual works on a specific theme, will give viewers a chance to rethink the question of what painting is and their own answers to it.
회화성: 기저와 차원
민킴, 김지선 (기획 장진택)
2023년 9월 1일 - 9월 28일

카탈로그 / 보도자료


CDA가 선보이는 전시, 《회화성: 기저와 차원》은 화가 김지선과 민킴이 회화의 본질과 성격을 두고 진행한 미적 연구의 결과를 담은 전시다. 본 전시는 독립 기획자이자 현대 미술 연구자로 활동 중인 장진택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아 ‘회화(Painting)’ 또는 ‘회화성(Paintingness)’ 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이들에게 던졌고, 그에 대한 응답 으로서 작가들은 작업을 선보인다. 김지선은 회화를 구성하는 ‘평면성’을, 민킴은 ‘추상성’을 중심 주제로 해 회화성에 관한 화가로서의 고민을 작업에 담아냈다. 보통은 특정 주제로 개인의 작업들을 전시하는 일련의 관성에서 벗어난 기획적 실험에 기반한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각자의 답을 다시금 고민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


회화성의 규명, 그 목적과 당위에 관하여

다양한 범주로 구성된 예술의 역사 가운데서도 회화의 그것은 가히 괄목할 만큼의 영향력을 항시 행사하는데, 이는 예술작품으로서 회화의 미적 의미와 가치에 많은 이들이 동요해 왔으며, 또한 그 창작의 주체 역시도 그들의 작품이 향유되는 데 있어 마찬가지의 비중으로 인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을 테다. 그와 같은 회화에 더해 여러 다양한 매체들로부터 표상하는 상위 개념으로서 예술은 다시금 일상에서는 흔히 공연하지 않는, 깊고 너른 존재의 본질을 좇는 데 애를 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은 그 무엇보다 역할 하지 않는다고도,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예술은 그 무엇보다 역할 한다고도 할 수 있는 거다. 그럼에도 예술작품에는 창작 당사자들이 치열하게 행한 숙고의 결과,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분명 과분하며, 그 이하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또한 부족하다. 회화의 경우도 그러하다. 화가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이름으로 스스로를 자가 호명하는 자, 그 창작 주체가 품는 의지의 표명으로 회화는 읽혀야 한다. 비록 그 창작 주체가 회화를 창작했을지라도, 종착에서는 불가피하게 피동적 감상 주체와 함께 그 가치 판단의 권한을 공유한다. 투명하고 적합한 감상의 경험으로써 관람이 작품을 중심으로 생성되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배태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저 때문이다. 이른바 ‘보여지는’ 회화를 위해 작가는 제 작업 노동을 수행하고, 그러므로 예술작품은 언제나 공감의 장에서 전시되어야 한다.

이렇듯 이미지로 칭하는, 내면의 표현 방식 중 하나로 자기를 나타내는 회화이기에 이미지를, 나아가 회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다단하고 복잡한 형이상학적 절차를 전제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표면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를 ‘보는’ 것 외, 그 이면으 로의 진입을 체험하지 않고서는 진실로 작품을 ‘보았다’고 하기 어렵다. 회화라는 특정 매체를 둘러싼 이상의 이질한 양가적 입장 사이에서 회화의 본질을 당대적으로 상기하는 과업은 필수적이다. 구체화된 상징의 표피적 이미지들에 의해 본질은 가려진다. 이러한 현상에의 조응으로 전시 <회화성: 기저와 차원 PAINTINGNESS: Basis & Dimension>은 마련됐다. 나는 본 기획에서 관찰과 기억의 척도를 감각의 기저로 전이하는 이미지를 그려온 김지선 그리고 전통 추상의 미술사적 맥락의 차원을 당대 유효한 동시대 이미지로서 재탄생케 하는 민킴에게 특별히 그들의 작업을 바탕하고 지지하는 각기 다른 근원의 회화성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 요청에의 응답으로 전시라는 형식 안에서 김지선은 본인에게 축적된 감각적 경험에 기반한 출처가 부재한 자의적 풍경을 통해 회화의, 그중에서도 풍경의 기저를 시각적 재현의 차원으로 부터 공감각적 감성의 차원에 이르기까지 확장코자 하며, 민킴 은 점, 선, 면의 회화적 기초 요소들을 표현과 미감의 층위에서 펼쳐내면서 의지와 우연에 기반한 추상적 공감의 실현 가능성을 실험한다. 이로써 본 기획은 회화를 이루어 온 본질적 속성, 이를 발견하고자 하는 일련의 미적 시도들로 자신을 점철 하며, 그로부터 회화를 구축하는 회화성의 기저와 차원을 조망하려 한다. (글. 장진택)

Creative Discovery Appreciation
Seoul,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