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MADE: On the Borderline
Sunhotan, JiHoon Cho
Feburaury 14 - March 1, 2025

레디메이드: 경계 위에서
선호탄, 조지훈
2025년 2월 14일 - 3월 1일

    Marcel Duchamp’s “Ready-Made” concept did more than introduce everyday products into the art world. It fundamentally challenged the institutional and conceptual boundaries of what art could be. Although more than a century has passed, the spirit of the ready-made still resonates in today’s digital culture, shaped by AI-driven content, social media memes, and generative AI imagery. In <READY-MADE: On the Borderline>, Sunhotan’s collage works and JiHoon Cho’s sculptural pieces explore how consumer culture influences identity, values, and the role of contemporary art. By presenting ordinary materials in a fresh light, both artists offer a critical perspective on the intersection of art and industry, creation and consumption, and propose an expanded vision for the future of modern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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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Ready-Made)’는 기성품을 예술이라는 장으로 이끌어옴으로써, 예술의 제도적·관념적 경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든 선구적 개념이다.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을 통해 초단위로 쏟아지는 시각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되는 밈(meme), 생성형 AI 이미지 등의 디지털 이미지 현상 속에서도 이 레디메이드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며,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이번 전시 <READY-MADE: On the Borderline>에서는 선호탄의 콜라주 작업과 조지훈의 입체 작업을 통해, 소비문화 속에서 형성되는 정체성과 가치관 그리고 현대 예술의 역할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두 작가는 일상적 재료에 새로운 시각과 문제의식을 부여함으로써, 예술과 산업, 창작과 소비가 맞닿는 지점에서 얼마나 다층적인 의미가 탄생할 수 있는지 실천적 비평의 형태로 보여주며, 현대 미술이 앞으로 나아갈 확장된 비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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